채식주의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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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한강의 장편소설

한강 작가가 이 작품으로 부커상을 받았다고 해서 예전에 전자책으로 다운받아놓은게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읽지 않고 방치해 두고 있었다. 그러다 작가가 노벨 상을 타게 되고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한동안은 이 책을 구하기가 힘들었었다. 그러다가 중고서적으로 겨우 구했다. 표지도 바뀌고 양장본으로 새로 나왔나 보다.

이 소설은 영혜라는 여자가 주인공인데 특이하게도 그녀의 주변사람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참신한 방식이다. 알고 보니 세 군데에서 발표된 소설을 하나로 모아서 발간한 것이었다. 작가 자신이 이 세계의 소설을 고통 3부작이라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읽어 보게 된다면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

남편에게 영혜는 특이한점 없이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래서 좋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냉장고 앞에 서있는 영애를 발견한다. 돼지고기등의 고기는 바닥에 떨어진채로. 꿈을 꿨다고 했다. 피가 입에 뚝뚝 떨어지는 꿈을. 그 이후로 그녀는 일체 고기를 먹지 않았다.

회사 사장님이 초청한 식사 모임에서 노브래지어 차림으로 나타난 그녀를 보고 남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된다. 그녀는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

6월에 있는 장모님의 생일에 가족들이 모인다. ‘저는 고기를 안먹어요.’ ‘아버지 저는 고기를 안먹어요.’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까지 받은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인은 탕수육을 아내에게 들이밀었다. 장인은 아내의 뺨을 때린다. 아내의 두팔을 잡으라고 한다. 장인의 영혜의 입을 벌리고 탕수육을 쑤셔넣는다. 영혜는 탕수육을 뱉어낸다. 교자상에 있는 과도를 집어들고 손목을 긋는다.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영혜가 병동에서 도망친다. 병원의 로비에서 영혜는 옷을 벗고 상처를 핥고있다. 무언가 쥐고있어서 보았더니 죽은 동박새였다.

몽고반점

영혜의 형부는 미디어아티스트이다. 영혜의 몸에 몽고반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혜에게 듣게된다. 그는 그것이 궁금하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영혜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의 가슴한구석에 있던 열정적인 에너지가 다시 샘솟는듯 하다. 그는 영혜에게 그녀의 나체의 몸에 꽃을 그려도 되냐고 물어본다. 그녀는 알겠다고 한다. 그녀의 몸에 꽃을 그리고 영상을 남긴다. 결국 알수 없는 흥분감을 느낀 그는 그의 몸에도 꽃을 그린다. 그리고 그들은 몸을 합친다. 영상을 남긴다. 인혜는 그것을 보고 만다. 경찰에게 그들은 잡힌다. 그는 새처럼 날아 도망가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인혜의 남편과 영혜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나무불꽃

인혜는 영혜의 언니다. 장녀다. 그녀는 그녀의 동생을 보살폈고 가족을 보살피고 남편을 보살폈다. 남편은 이제 그녀곁에 없다. 이제 산골짜기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입원중인 영혜를 만나러간다. 영혜는 이제 아예 식사조차도 거부하는 상태이다 그녀는 나무가 되려고 한다고 했다. 억지로 콧에다 줄을 끼워서 음식물을 주려고 해도 그녀는 막무가내이다.

그녀는 결국 정신병원을 떠나 중환자실이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려고 한다. 인혜는 그녀에게 말한다.

이건말이야… 어쩌면 꿈인지 몰라…

읽고나서

여자가 어딜…

그냥 먹으면 될것을…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될 일을 굳이…

너는 참 특이해…

이런 말들이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특히 예전에는 이런 말들이 더 자주 들을수 있었다. 한강 작가는 이런 공동체의 폭력성을 독자들이 되돌아볼 수 있게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완성시켰다고 생각한다.

유쾌한 소설은 아니지만, 그것역시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문장 한문장 곱씹어보면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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