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 https://g.co/kgs/8rLyXK

알라딘 중고서점 완전 알짜다. 중고서적은 알라딘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실은 ‘하비비’라는 그래픽 노블이 생각나서 읽으려고 했었다. 근데 이 크레이그 톰슨이라는 작가가 되게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중에서도 이 담요라는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라고 하더라. 이 작품으로 2004년 하비상 이그나츠상 아이너스상을 수상하였다. (실은 얼마나 큰 상인지는 모른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8000원에 팔길래 바로 구입하였다.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위스콘신 시골의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크레이그는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다. 주말에는 교회를 나가야한다. 불경한 tv나 영화는 부모님의 허락이 없으면 보지도 못한다. 고등학교에서도 내성적이고 조용한 그는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학교에서도 그림만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그에게도 햇살같은 여자가 나타난다. 여름방학때 참석한 성경캠프에서 그는 레이나라고 하는 예쁜 소녀를 만난다. 캠프에서 그녀와 행복한 추억을 만든다. 그는 성경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그녀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틋한 정을 쌓아간다.

그녀가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주인공은 겨울방학동안 그녀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밝게 보였던 그녀지만 그녀의 집안은 신경쓸 것이 많았다. 부모들은 이혼을 준비중이고 장애인인 누나와 오빠를 보살펴야 했다. 하지만 레이나는 힘든 기색을 비치지 않았다. 그가 처음 그녀의 집으로 온 날 레이나는 그에게 천 조각조각을 기워 만든 담요를 선물한다.

그는 레이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감정들은 잦아들고 평범한 일상이 되버린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레이나는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와의 사이는 멀어진다. 그는 더이상 레이나와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는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를 떠나고 일을 시작한다. 어느날 본가의 집에 온 그는 집 안에서 그녀가 준 담요를 발견하며 추억을 곱씹어 본다.

그림체가 강렬하여 스토리와 그림이 잘 어울렸다. 슬프고 답답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잘 풀어내서 결국에는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 내었다. 이 작품을 읽고나니<하비비>도 얼른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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