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8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현대문학

블루투스 키보드로 작성중이다. 세상 많이 좋아졌구나.

선배님이 재미있다고 빌려주신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처음이었다. 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책의 지은이였다. 추리소설작가인줄 알았었는데 이런 따뜻한 책도 쓰는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이걸 금방 읽을 수 있을 까 했는데.. 웬걸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나도 놀랄정도로. 이 작가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 작가가 자기는 어렸을때는 책도 거의 안읽었다고 심지어 만화책도 싫어했었다고, 그래서 자기가 글을 쓸때는 그런 자신을 독자로 생각하고 쉽고 끝까지 읽히는 책을 쓴다더니 정말 술술 읽혔다. 거기에다가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는 것 처럼 이야기가 구성이 되어있어 과연 어떤식으로 책이 끝날까 궁금함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물론.. 이야기 자체는 허무맹랑하며 지나치게 교훈적이고 따뜻하다. 만화책 같다고 해야 하나? 만화책의 전개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교훈적으로 끝날것임을 직감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해피 엔딩이 좋아, 또 마지막 하나의 그림이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하여 끝까지 읽어버리게 되는 소설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싶다. 휴가때 읽기 좋은 따뜻한 책이었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다른 책을 또 주문하였다. ^^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었이었을까? 나의 고민에 대해서 누군가가 곰곰히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말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마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대답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확인받고 싶어한다는 것이 맞은 말일거 같다. 할아버지 (혹은 삼인방)의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답문에도 오히려 자신들이 곰곰히 고민해 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우문현답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담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중략) 물론 이 편지에는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마음과 생각은 별개라는 거야. 어쩌면 이 여자는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머리로는 애를 지울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결심을 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보냈을 수도 있어. 그런데 내가 섣불리 아이를 낳으라고 해버리면 완전 역효과가 나지. 괜히 더 괴롭히는 일이 돼.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당신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1장 답장은 우유상자에

쇼타, 고헤이, 아쓰야가 폐가에 들어서고 질문용지가 나미야 잡화점으로 한장 들어온다. 놀랍게도 그것은 30년도 넘은 시대의 고민이었다. 그들은 답을 하고 우유상자에 넣어둔다.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마쓰오카 가쓰로는 훌륭한 뮤지션이 되고 싶었으나 이제는 늙어서 아동복지시설을 다니면서 위문공연을 한다. 한 소녀가 그의 시선을 끌고 그녀에게 자기의 자작곡 <재생>을 들려준다.

제3장 시박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나미야 다카유키는 아버지에게 장사가 안되는 잡화점을 정리하자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간암 말기로 남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에게 작신이 죽은 날 33년 뒤에 잡화점이 다시 오픈한다는 이야기를 꼭 전해달라고 한다.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와쿠 고스케는 비틀스를 좋아했다. 그는 유복했고 사촌형을 통해 비틀스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가세가 기울어 부모님은 야반도주를 하게 되고 그는 부모님을 도망쳐 환광원에 들어간다.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무토 하루미는 고졸 회사원이었으나 화류계에 진출하게 되고 회사를 그만두고 화류계에만 몸 담을지 고민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충고를 듣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남자와의 결혼 보다는 돈을 벌어 부동산에 투자하고 부유해진다. 환광원 출신이었던 그녀는 환광원이 어려운 상태라는 걸 알고 인수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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