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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2023년 제3판, 정영목 번역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인데 새롭게 번역을 하였다고 하여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내용이 잘 기억 나지않기도 했고 내가 나이가 든 만큼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홀든의 며칠간의 일탈
홀든은 뉴욕에 사는 부유한 변호사 아버지를 둔 학생이다. 그는 학교 생활이 재미없고 따분하다. 펜실베니아에 있는 펜시 예비학교이에서 낙제를 하게되고 학교에서 쫓겨난다. 그는 다음주 수요일에 집에 들어가야 하지만 무작정 학교를 나와버리고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향한다.
뉴욕의 펜역에 도착해서 그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한다. 에드먼트호텔에 체크인을 한다. 담배를 두어대 핀다. 달아올랐다. 누군가 전해준 번호로 미스 페이스 캐번디시라는 여성을 초대하지만 한밤중에 전화를 받은 그녀는 거절한다. 동생 피비에게 전화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옷을 갈아입고 호텔 로비로 내려간다. 라벤다룸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 들어간다. 세명의 못생긴 여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춤을 춘다.
택시를 타고 어니즈라는 다른 술집으로 향한다. 어니즈는 만원이었다. 대학교 신입생 얼간이들이 많았다. 릴리언 시몬스를 만나고 시덥지 않은 얘기를 한다. 호텔까지 걸어서 돌아간다.
엘리베이터보이가 솔깃한 제한을 한다. ’한번 하는데 다섯장 긴밤엔 열다섯장‘ 외로운 홀든은 서니라는 여자를 부른다. 이야기만 나누다 그녀를 돌려보낸다. 그녀가 엘리베이터 보이와 함께 돌아온다 그녀는 돈 열장을 원한다. 그는 돈을 뺏긴다.
같은 마을에 살았던 제인에게 전화하고 싶지만 샐리에게 전화한다. 그녀와 오후에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보기로 한다. 샌드위치가게에서 아침을 먹는다. 수녀들과 이야기를 한다. 샐리를 만난다. 런트부부가 나온다고 하니 그녀는 좋아한다. 연극을 보고나서 칼 루스를 만나기위해 워커바라는 곳으로 향한다. 술을 잔뜩마신다.
춥고 지쳐버린 홀든은 동생 피비를 만나고 싶어 집으로 향한다. 집에 몰래 들어간 홀든은 피비를 만난다. 부모님들은 파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피비는 홀든이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요한다. 부모님들이 집으로 도착한다. 그는 급하게집을 떠나 예전에 그를 가르쳤던 미스터 안톨리니 부부의 집으로 떠난다.
그는 홀든을 환영해 준다. 그는 새벽에 자고있는 홀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깜작 놀란 홀든은 안톨리니의 집에서 뛰쳐나온다. 그랜드센트럴로 향한다. 히치하이킹을 해서 서부로 갈 작정이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이었다. 그는 피비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피비의 학교로 간다. 학교근처 박물관 앞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피비는 가방을 싸고 홀든과 같이 가려 하지만 그럴순 없다. 그들은 동물원을 지나 회전목마로 향한다. 홀든은 회전목마에 타지 않고 앉아서 피비가 푸른 코트를 입고 회전목마를 타는 것을 본다.
그는 서부에 가지 않았다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간다. 며칠간 아팠다고 한다.
느낀점
이런 내용이었나? 싶었다. 나는 이제 펜실베니아가 미국 동부 뉴욕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안다. 뉴욕의 펜실베니아 역(Penn station) 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엄청 큰 역이라는 것을 안다. 공원은 센트럴파크겠고 이집트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는 박물관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일 것임을 안다. 이런 소소한 지식들이 쌓이고 나서 읽으니 이 소설이 나에게 더 와닿았다. 뉴욕을 가본적은 없지만 😅
고등학교에서 쫓겨난 녀석이 뉴욕에서 며칠동안 호텔방을 빌리고 술을 마시고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본다고 하니… 콜필드 집안이 대단하구나 싶기도 했다 😂
확실히 번역이 매끄럽고 잘 읽혔다. 신경써준 민음사 및 번역가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요즘 책 읽는게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느꼈다. 이 얇은 책도 몇날며칠 읽은지 모른다.
나도 고등학생/대학생때는 세상이 다 싫고 어른들이 역겁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했었다.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소설이 그렇게 좋았던것 같다. 다시 읽으니 나의 어렸을때 모습을 보는것 같아 가슴 한쪽이 찌릿했다.
기억에 남는 문단
“사람이 호밀밭을 헤치고 가서 사람을 붙잡으면 인줄 알았는데. 어쨌든 나는 그 모든 어린 꼬마들이 호밀밭이나 그런 커다란 밭에서 어떤 놀이를 하는 모습을 계속 그려 봐. 어린 꼬마 수천 명, 주위에 아무도 없고 – 그러니까 어른은 없고 나를 빼면 – 그런데 나는 어떤 미친 절벽 가장자리에 서 있어. 만일 꼬마들이 절벽을 넘어가려 하면 내가 모두 붙잡아야 해 그러니까 꼬마들이 어디로 가는지 보지도 않고 마구 달리면 내가 어딘가에서 나가 꼬마를 붙잡는 거야. 그게 내가 온종일 하는 일이야. 나는 그냥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그런 노릇을 하는 거지. 나도 그게 미쳤다는 거 알아. 하지만 그게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유일한 거야. 나도 그게 미쳤다는 거 알아.”
피비가 홀든에게 무엇이 되고싶냐고 물었을때 그의 대답
우리의 피비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뭔가 말을 했을 때 그것은 “아빠가 오빠를 죽일 거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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