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쓴신잡> 김상욱 교수님의 5년만의 신작
원자부터 우주까지 그리고 다시 인간으로
알쓸신잡으로 유명해진 물리학과 교수님이다.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원자와 지구를 거쳐 생명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양자역학을 전공하신 교수님께는 어려웠을거 같고 용감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5년이나 시간이 걸렸나보다. 😄
책은 많이 어렵진 않다. 내용이 난해하거나 철학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고등학교때 과학시간에서 궁금증은 있었지만 더 알고 싶지 않았던 주제들이 많이 나온다. 물리학자답게 원자러 세상을 설명해줘서 좋았다. 양자역학으로 시작하여 지구과학을 지나 생화학 그리고 나중에는 인문학적 내용까지 들어가있는 책이다!
– 원자는 어떻게 구성이되어있고 결합하는지
– 지구와 태양 그리고 우주를 어떻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는지
– 일종의 화학기계인 생물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인간으로 진화하게 된건지
-인간이 얼마나 다른 생물들과 다르고 특별한지
논리적이고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서 좋았다. 대부분의 내용이 수긍이 갔고 논리적이었다. 교수님이 옆에서 말해주는 듯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감히 양자역학에 대한 교수님의 책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특별함을 찾기란 쉽지 않다. DNA로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리보솜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척추를 가지고 있고, 산소호흡을 하고 새끼를 낳아 젖 먹여 키운다. 평범한 포유류의 일종이다. 물론 인간의 뇌는 특별하다. 인간의 대뇌피질은 영장류 가운데 가장 크다. 하지만 뇌라는 기관을 물리적으로 보면 단지 신경세포의 밀도가 높은 곳에 불과하다. 인간도 거대한 생명의 틀 안에 들어가는 존재라는 얘기를 책 전반에 걸쳐서 전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인간이 뭐가 그렇게 특별한 게 있을까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생각했다. 인간의 문화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상상을 하고 허구의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침팬지도 섹스를 해서 새끼를 낳고, 150마리 정도이지만 위계질서가 있는 사회를 이루며, 깍깍거리면서 소통하고 공감하고 거짓말도 한다. 그런데 지폐 하나를 주면서 ‘이게 바나나 200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런 걸 믿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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