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민음사
민음사에서 나온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한편이다. 외국 소설이나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내가 읽고 있는 글이 원문과 얼마나 다를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작가가 쓴 글 그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면서 슬슬 지쳐가는 중이었다. 리프레쉬 할 겸 우리나라 신진작가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 골랐다. 그렇게 길지 않았으면 했는데 요 시리즈가 딱이더라
간단한 줄거리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 강지용은 자기집이 너무 싫다. 형은 의대생이고 누나는 외국 유학중이다. 그는 부모님의 등쌀에 떠밀려 재수학원을 다니는데 거기서 신혜를 만난다. 그녀는 다른사람인척 대신 강의를 들어주고 있었다. 신혜는 지용에게 말을 걸고 둘은 학원 수업을 그만두고 커피를 마신다. 둘은 오피스텔을 하나 잡고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어머니와 새아버지, 새아버지가 데리고 온 불쌍한 여동생이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싫었다.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때 부터 성매매?를 시켰다. 그녀가 데려온 새아버지도 싫다고 했다. 재수를 망치고 미국으로 도피 유학을 떠나려는 지용에게 신혜는 자기 어머니의 살인을 부탁한다.
반전(스포일러)
이어폰으로 신혜의 어머니를 목을 졸라 살인하고 미국으로 온 지용. 더이상 신혜의 트위터에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 지용은 한국으로 돌아와 사설탐정까지 고용하여 뒤를 캔다.
알고보니 그녀는 새아버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강지용을 이용하여 어머니를 처리한 것이었다;;; 홍콩까지 도망간 그녀를 강지용은 찾아간다.
좋았던점
예전의 재수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예전에 친구 따라 노량진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더욱 스산했던 기억이 난다. 소설의 주인공들이나 배경이 내가 알고있을만한 곳이어서 그런지 생생히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저 그랬던 점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너무 막나가는 느낌. 어머니가 딸을 성매매 시키고 딸이 새아빠와 사랑에 빠져서 엄마의 살인을 사주한다??? 😨
마지막 페이지
나는 내가 나온 낡은 건물 안으로 도로 들어가고 싶은 중 동을 짓누르며 골목을 빠져나왔다. 어느 길로 들어서야 내가 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는 환한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상점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쇼윈도 안쪽의 하얀 케이크 조각들은 달고, 차가워 보였다.
쇼윈도 안에 달고 차가운 하얀 케이크를 보며 주인공 지용은 그동안 자신의 인생이 그랬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쩌나, 이제 그 케이크는 밖에 내던져져 흙이 뭍고 산산조각 나버린걸…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