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관계에 대한 에세이집. 책상에 있길래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에세이여서 그런지 술술 읽힌다.
저자 김수현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솔루션으로 전 세계 17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등을 펴냈고,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목차를 보면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쫄지 말고 씩씩하게
참지말고 원활하게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
다 읽고 나서

우리의 인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복잡해지고 인간관계는 어려워지며 사랑하긴 점점 더 힘들어진다. 작가는 이렇게 힘들어하는 우리를 보며 조언을 해준다. 아 맞아 그렇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나 혼자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며 자기 연민과 분노에 빠지지만, 우리가 받은 상처를 상대가 전부 알지는 못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순간, 상대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해준다면 ‘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해준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될까.
상처를 내지 않는 조심성도 필요하지만, 상처에 대한 너그러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상처투성이가 된다. 고슴도치 같던 마음이 솜털 같아질 수는 없을지라도, 상대의 실수에 조금은 눈감아주고,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대의 행동에 의도를 찾지 않는 둔감함이 필요하다
” 감정의 은폐는 우리를 피해자로 만들거나, 가해자로 만들거나, 혹은 그둘 모두로 만들어버린다. 물론 불편한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는 없고, 지나갈 수 있는 감정은 흘려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마음의 창고에 계속 감정을 쌓아만 두면, 더는 들어갈 자리를 찾지 못한 감정이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일으킨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침묵하는 건 그저 갈등을 다른 형태로 만드는 것이고, 분노로 관계를 망가트리거나 참다가 병이 나는 것 모두 건강한 자기 표현을 배우지 못한 비극인 것이다.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서, 방법을 몰라서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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