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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게 되었나
<라라랜드>, <위플래쉬>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해서우선 느낌이 좋았다. ‘닐 암스트롱’에 대한 영화라는 점 역시 흥미를 끌었다. 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률한 날은 1969년 7월 20일. 어떻게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옛날옛적이다. ‘아폴로 11호는 달에 착륙했고 닐 암스트롱이 첫 발을 내딪었다.’ 이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가 어떤 사람이었으며 달에 발을 내딛기까지 어떤 일들을 겪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감독
Damien Chazelle. 아버지가 프랑스계여서 ‘데미언 샤젤’로 불리는 듯 하다. 1985년생으로 학창시절에는 재즈 드러머를 꿈꾸었으나 혹평만 듣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때의 엄격했던 스승이 <위플래쉬>의 플레처 교수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니 정말 재밌다. 그런 선생이었다면 정말 하기 싫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려 하버드 대학교 시각환경학과 출신으로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통해서 스타 감독이 되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
닐 암스트롱이 주인공이다. 그가 1961년 x-15라고 하는 실험용 비행기 조종사로 시작하여 1979년 아폴로 11호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적들을 따라간다. 줄거리는 여기에 자세하게 적혀저있으니 생략하고자 한다. 자세하게 적혀 있다.
왜 좋았나?
우리는 ‘닐 암스트롱’을 생각하면 달에 가장 먼저 내려서 성조기를 꽂은 사람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그가 수 많은 시험비행을 하면서 죽을뻔 한 위기를 여러번 겪었다거나 실제로 그의 친구이자 동료들 중 많은 사람이 훈련중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 없었을 것이다. 그가 예뻐했던 딸은 어린나이에 뇌종양으로 죽었으며 나중에 태어난 아들은 장애가 있다. 하지만 그는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묵묵히 비행 훈련을 해야하며 머리아픈 공부도 해야 한다.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할 것 같지만 그는 실제로 그것을 다 겪어야 했다. 그런 수많은 시련에 대해서는 나는 몰랐으며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몰랐을 것이다. 이 영화는 과학 영화라기 보다는 이런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달을 항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닐 암스트롱에 철저히 초점이 맞춰진 영화다. 그래서 나는 더 좋았고 감동스러웠다.
달을 향해 솟아 올라가는 우주선을 우리는 멀리서라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닐 암스트롱에게 있어서 달로 가는 여행은 폐쇄공포증이 생길 것 같은 꽉 막힌 공간과 손바닥만한 조그마한 창, 그리고 수많은 계기판들로 기억될 것이다. 3일간을 조그마한 우주선 안에서 달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어둡고 먼지가 자욱한 황량한 땅. 거기에 한 발자국 내딛기 위해서 그가 겪었던 수 많은 어려움을 보고나니, 그가 더 대단하고 훌륭해 보였다. 그것을 아마 감독은 노리지 않았을까 한다. 그가 달에 갔다 온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달에 성조기를 꽂은 것도 유명하다. 하지만 오히려 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의도적인것 같지만 그것도 좋았다)
달에 도착하는 장면은 거의 10분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인상깊었다. (어떻게 찍었을지 궁금하다.) 아이맥스로 봤는데 시야에 꽉 차는 달의 풍경은 스산했고 조용했다.(심지어 배경음악까지도 조용했다) 내가 마치 닐 암스트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닐 암스트롱의 인생에 대해서 집중해서 보여주고 뺄건 과감히 뺐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더 인상깊었으며 감동이 극대화된 느낌이다. 그리고 정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중 하나인 그도그렇게 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짠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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