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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드디어 다 읽었다

이 책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할인할 때 냉큼 전자책으로 사두긴 했었다. 그러나 별 흥미도 없었고 책을 읽으려는 의지도 없었다. Audioble.com에서 책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최대한 길게 녹음된 책을 사고 싶어서 찾아보니 이 책이 거의 6시간짜리더라. 무턱대고 사기보다는 우선 한글어 판을 읽어보자고 해서 미리 사두었던 책 1장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래서 쭉 읽어보게 되었다. 전자책이어서 두께가 얼마나 될지 모르고 읽었는데 읽고 나서 보니 600페이지 정도로 두꺼운 책이었다(전자책의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 그래도 하루에 한 장(chapter)씩 보게 되니 생각보다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3주 정도 ㅋㅋ). 이 책은 원래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로 먼저 출판된 책이라고 한다. 총,균,쇠를 지은 제래드 다이아몬드나, 페이스 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이 이 책을 추천하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유발 하라리

이 책의 작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히브리 대학교에서 중세 역사와 군사 문화를 공부하고 2002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었다 (76년생). 책을 읽고나서 찾아보니 TED에서도 강의도 하셨더라. 이 책의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어서 첨부한다. 그래도 책을 읽고나서 이것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다 알고 시작하면 안그래도 두꺼운 책 더 읽기 싫어 질테니까.

 

어떻게 인간은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나

그렇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가 해 주는 것이다. 우선 인간이라고 하면 호모 사피엔스(Homo Sapeins)를 지칭 하는 것임을 우선 말해야 겠다. 20여만년전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나타나기 전에는 공룡이 있었고, 대형육식 동물들이 있었다. 또한 10만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 뿐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 에렉투스와 같은 다른 종의 사람속(Homo)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을 몰아냈을까? 또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전 지구에 퍼졌을까?  농업혁명전의 지구 전체의 인구수는 현재 카이로의 인구수였다. 1500년에 지구에 살고 있던 호모 사피엔스는 5억명이었지만 현재는 약  70억 명이 살고 있다. 1500년전 인류가 생산한 재화와 용역의 가치는 오늘날의 가치로서는 약 2,500억 달러였다. 지금? 약 60조 달러에 가깝다. 대단하지 않은가?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이렇게 번창하게 된 것일까?

작가는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에서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우리가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설명해 준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약 7만년전 일어난 인지혁명으로 역사의 시작이 되었고,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 과학혁명은 겨우 5백년 전에 시작하였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다. 이 혁명이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새로운 다른 것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이들 세 혁명이 과연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일까?

제1부 인지혁명

약 3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상에는 최소한 여섯 종의 사람종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상에는 호모 사피엔스 밖에 없다. 또한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아시아를 지나 호주 대륙이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들이 이르는 곳 마다 대형 동물이 멸종했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는 ‘생태학적 연쇄살인범’이라고 할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제2부 농업혁명

약 12,000년 전 인류는 농업혁명에 돌입했다. 수렵채집 시기에서 농업의 시기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식량의 90 퍼센트는 기원전 9500~3500년에 우리가 길들인 가축과 농작물에 기원을 두고 있다.

제3부 인류의 통합

가용 식량은 늘어났고, 이를 통해서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고 엘리트가 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류는 이전에 수렵채집할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했고 자유는 핍박받았다. 우리는 언어능력 덕분에 공통의 신화 혹은 허구를 발명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화폐, 종교, 제국이었다. 자본주의는 일종의 종교이며, 제국은 지난 2천년을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정치체제였다. 이것이 대륙을 가로 지르며 사람들을 결속했다.

제4부 과학혁명

과학 혁명은 약 5백년 전 일어났다. 과학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성장, 글로벌화,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확대, 환경 파괴를 불렀다. 이것은 차례로 250년 전의 산업혁명, 약 50년 전의 정보혁명을 유발했다. 생명 공학 혁명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생명공학 혁명이 다다르는 곳은 아마도 길가메시 프로젝트, 즉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일 것이다. 인류는 사이보그가 되거나 인간의 인지가 기계에 흡수되어 버릴 수도, 아니면 정말 인공지능의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현대인에게 행복이라고 하면 ‘자유나 소비’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인간 모두에게 자유가 있고, 자유의지가 있다는 개념이 생긴것도 오래되지 않았다. 소비라는 것도 최근의 개념이지 예전의 우리에게는 행복이란 또 다른 이야기 일수 있다.

인류의 자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상호간의 신용이 바탕이 되었다. 전세계 화폐 총량은 약 60조 달러지만 주화와 지폐의 총액은 6조달러 미만이다. 약 50달러 이상의 액수는 컴퓨터 서버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의 이런 상상력. 재밌지 않은가?

인간은 ‘상호 주관’을 통해서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상호 주관이란 많은 개인의 주관적 의식을 연결하는 의사소토망 내에 존재하는 무엇이다. 단 한명의 개인이 신념을 바꾸거나 죽는다고  해도 그에 따른 영향은 없지만, 그물 망 속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거나 신념을 바꾼다면 상호 주관적 현상은 변형되거나 사라진다. (…) 역사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인 중 다수가 상호 주관적이다. 법, 돈, 신, 국가가 모두 그런 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문제들이어서 그런지 억지로 읽는다는 느낌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총, 균, 쇠>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작가도 그 책을 보고 이 책을 썼다고 하니 뭔가 통한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하지만 작가가 이런책을 냈는데 나는 뭐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총, 균, 쇠>가 인류가 어떻게 지구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면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의 첫등장에서 부터 현재까지 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작가가 이후에 후속작으로 쓴 <호모 데우스>도 꼭 읽어보겠다. 현재 이후의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쓴 책인것 같은데 내가 예전에 상상했던 인류의 미래와 비교해 보고 싶다. 내가 뭐 책을 내거나 한 건 아니지만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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