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우산 혁명: 소년 vs. 제국”
https://www.netflix.com/title/80169348?s=i&trkid=13630398

넷플릭스에서 본게 하도 많아서 짤막짤막하게 리뷰하려고 한다. 내가 워낙 세상에 별 관심이 없기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지만, 그래도 우산혁명에 대해선 들어보았었다. 흥미로운 주제였기도 하고 비교적 최근에 일이라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홍콩의 중국 반환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홍콩은 영국의 지배아래 민주주의 정책을 따르고 있었고 중국은 사회주의 제도와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회주의화를 막기 위해서 <일국양제>라는 조건하에 홍콩은 중국에 속하게 된다. 홍콩은의 내정은 중국이 관여할 수 없고, 홍콩 행정장관(Chief executive)에 의해서 통치가 되게 된다. 현재의 홍콩의 정치 경제 시스템을 적어도 50년을 유지하자는 조건이었다.
중국의 내정 간섭
하지만 중국은 홍콩이 눈엣가시였을까? 처음에는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였으나 이제 중국은 간접적으로 홍콩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이것을 바로 홍콩의 행정장관을 친중국계 인사로 하려는 것이다.
우산혁명의 발발
홍콩 기본법에 따라 선거인단을 통한 간선제를 통해서 행정장관이 임명되었으므로 중국의 입김이 많이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홍콩에서는 직선제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고 2017년 부터는 직선제를 통해서 행정장관을 선출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전국인민대회를 통과한 후보중에서 행정장관을 선출하기로 함으로써 홍콩 시민들의 극렬한 저항에 부딛히게 된다.
홍콩의 대학교수 및 대학생들 그리고 심지어 중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홍콩 센트럴에 나와서 이런 불합리한 방식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거부하게 된다.
조슈아 웡
학민사조(學民思潮·Scholarism): 학생도 시민의 의무를 이행하여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
2012년 이 학민사조를 창단하였으며 이를 이끄는 위원장이다. 고등학생이었다. 우산혁명때는 만 17세였다. 과거 중국이 홍콩 고등학교 교과목에 국민 교육 과목이라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는 과목을 넣으려고 추진하였을 때 학생들의 시위를 조직해 교과목 채택 계획을 철회시킨 적이 있는 아주 놀라운 사람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그 및 학민사조의 단원들의 인터뷰가 주로 나오는데 매우 똘똘하고 당차다. 영어도 잘한다. 마르고 볼품 없어 보일지 몰라도 인터뷰 내내 눈은 반짝였다. 시위에서도 목소리가 아주 당찼다.
넷플릭스를 보고 나서
물론 우산혁명은 혁명이라고 불리기에는 좀 부족하게 끝났던 것이 사실이다. 2014년 9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그들은 센트럴에 모여서 이름뿐인 직선제를 거부하였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의 힘을 피할 수 없는 이상한 직선제는 시행되지 않았지만 결국 기존의 간접선거를 통해서 친중파인 캐리람이 당선되었다. 조슈아 웡은 체포되었으나 다행히 징역형은 기각 되었고 1심의 봉사형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실패라고 하기에는 그들은 모여서 중국의 힘 아래 휘둘리는 홍콩 정부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고, 세계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였다. 홍콩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들의 앞날이 희망적으로 보여지진 않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 얼마나 홍콩을 탄압할지 걱정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그들의 진정한 자치정부를 유지하게 되기를 응원한다.
P.S. 아마 넷플릭스에서는 박근혜와 최순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빨리 진행하길 바란다. ^^ 다른 나라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촛불시위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게 되었던 인물들의 인터뷰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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